[전북일보] "남원 광한루원 활용전략 및 콘텐츠화 모색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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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남원아트센터서 '광한루원 가치 발결 및 문화상품화 전략' 주제로 포럼 개최
각계 전문가들 "광한루원 내부의 본질적 가치 회복 및 지역개발" 주문
ICT 기술을 접목해 프로그램 개발과 콘텐츠화 모색 필요
남원 광한루원의 역사적 가치와 사회적 의미를 재정립하고, 국내외 교류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한옥자원으로서 활용전략이 모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ICT 기술(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광한루원 콘텐츠화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
지난 16일 문화예술조합 섬진강의 주최·주관으로 남원아트센터에서 '광한루원 가치 발견 및 문화상품화 전략'을 주제로 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박동석 국제문화재전략센터 이사장이 사회로 나서 광한루원만의 한옥과 이야기 중심의 프로그램 개발, 관광자원으로서 육성을 위한 각계 전문가들의 발표 및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남원 광한루원의 장소성과 가치'를 가지고 발표한 최종희 배재대 교수는 "춘향각, 월매집, 전통놀이시설 등의 이질적 요소가 광한루원 지정 구역 내에 위치해 있다"며 "역사적 가치와 장소성이 유지되기 보다는 근대의 관광자원화 사업에 따라 기존의 공간에 춘향이라는 이야기가 중첩돼 본래의 가치가 상실됐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남원읍성의 관아누각으로서의 장소성 회복 및 광한루원 내부의 본질적 가치 회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주호 배재대 교수는 '남원 광한루원 활용전략 및 핵심콘텐츠 방향설정'을 주제로 국내외 여러 정원 모습을 사례로 들며 정원관광을 통한 도시 이미지 개선 및 지역개발을 주문했다.
그는 "현재 광한루는 춘향전에 집중된 편중성에 놓여있고 국한된 소재는 시민과 향유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요구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시대 변화에 따른 시도, 다양성의 시도가 필요한 때이며 활용의 확장성에 대해 고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커뮤니티 정원으로서 시민참여로 만드는 정원관광상품과 시즌별 관광사업들을 전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정영선 (주)브이알북 대표는 ICT 기술로 광한루원 콘텐츠화 준비를 위한 현주소와 미래 비전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제시했다.
정 대표는 광한루원의 모습을 현재와 과거 사진이 겹치는 AR콘텐츠 기획 제작, 스토리텔링형 관광안내 구성 등 광한루원의 매력적인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구상을 설명했다.
문화예술조합 섬진강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전통 관아정원 광한루원의 가치를 되돌아보고 문화재 활용을 통한 한옥 문화관광자원 활용, 전통정원박람회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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